워마드, 해군 순직하사 조롱글 삭제커녕 추가 조롱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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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해군 순직하사 조롱글 삭제커녕 추가 조롱글 올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2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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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최영함 입항식 당시 홋줄이 터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22) 하사에 대해 '고기방패'라며 조롱하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워마드가 해당 글을 삭제하기는커녕 추가로 조롱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어 충격을 준다.

해군은 27일 오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을 통해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워마드에 글 삭제를 요구했다.
이어 해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의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28일 오전 10시 현재에도 해당 글은 삭제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워마드 게시판에는 고인과 해군을 조롱하는 글을 추가로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자집들 고기방패 구경허 왔냐? ㅋㅋㅋ', '최종근 백일장 대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고기방패의 전우애를 알아보자', '야 이정도면 밧줄 보존해야', '남해군 뽀이들에게', '고기방패 X졌노' 등등의 제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글들은 자신들로 인해 분노한 민심을 조롱하고, 고인의 죽음을 비하하는 내용들이어서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
앞서 워마드는 25일 '어제 재기한 고기방패 자집애'라는 제목으로 고 최종근 하사의 죽음을 조롱해 충격을 줬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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