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한 이명박 "누구도 우리를 흔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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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이명박 "누구도 우리를 흔들 수 없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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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앞줄 가운데)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 서울대회에 참석해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 대선필승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나라당
BBK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16일 "어느 누구도 우리를 흔들 수 없다.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김경준씨의 입국을 앞두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 서울대회에 참석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역사적 소명이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를 음해하는 세력들도 자기들끼리는 문을 닫고 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김대업을 만들 때에 몰랐겠는가. 자기네들끼리 웃으면서 '잘 될까? 그러나 해볼 때까지 해보자.'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통합신당 등 범여권을 우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정권을 두 번 뺏기고도, 차떼기 당 오명을 쓰고도 우리는 우리를 바꾸면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정통성 있는 후보, 저 이명박이 당선되는 것은 역사의 순리다. 이것을 막는 것은 역사의 순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김경준은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 될 것이다. 김경준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지만 실제 내용은 간단하다"며 "김경준은 여권을 7개 가지고 있고, 이름이 다섯 개나 되고, 문서위조를 20개나 했던 인물로 이 사람이 주가조작을 해서 384억을 모아서 미국으로 빼돌리고 도망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미국 연방법원 판결문을 보면 주가조작을 하고 횡령한 것이 김경준 단독 범행이라고 분명히 나와 있고 이명박의 '이'자도 나오지 않는다"며 "실제 김경준 쪽에서 협상이 들어왔지만 역공작으로 생각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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