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께서 충분히 일어나실 것"... 이희호 여사 "너무 감사하다" 인사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한 뒤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손을 감싸 잡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충분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격려했다.
이에 이희호 여사는 "대통령께서 직접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병실 안으로 들어가 직접 김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민주화와 민족 화해에 큰 발자취를 남긴 나라의 지도자이신만큼 문병하고 쾌유를 비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하며 쾌유를 기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날 문병과 관련해 "지난 주말부터 문병을 검토했지만 그때는 상당히 상태가 위중하신 것으로 알려져 자칫 김 전 대통령께나 가족들에게 폐가 될 것 같아 상황이 좋아진 오늘 병문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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