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운구행렬, 국회~동교동 사저~시청~서울역~현충원
상태바
DJ 운구행렬, 국회~동교동 사저~시청~서울역~현충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8.22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 경로가 확정됐다. 23일 오후 국회광장에서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행렬은 여의도 민주당사를 거쳐 서강대교를 건너 동교동 사저로 향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들르지 않는다.

김 전 대통령(DJ)의 최경환 비서관은 22일 오후 6시 국회 정론관에서 확정된 DJ의 운구 행렬 경로를 브리핑했다.

동교동 사저에 운구 행렬이 도착하면 이희호 여사와 가족들은 차에서 내려 40여 년 고난과 행복을 함께하며 추억이 어려 있는 사저의 정원과 1층 거실, 식당, 2층 서재를 둘러볼 예정이다.

사저에서 나온 유족들은 영정을 앞세우고 사저 옆에 붙어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들러 1, 2층 전시실과 5층 대통령 집무실을 둘러본다.

최 비서관은 "이희호 여사께서 사저의 서재와 김대중도서관에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중도서관을 나온 운구 행렬은 광화문 네거리를 거쳐 수만명이 모여 있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향한다.

이희호 여사는 이곳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국장 기간 동안 조문해준 전국의 국민과 서울분향소를 운영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을 떠난 운구 행렬은 다시 서울역으로 방향을 잡는다.

서울역 광장은 김 전 대통령이 야당 시절 수많은 장외 집회를 열었던 곳이다. 여기서 운구 행렬이 잠시 멈추면 가족들은 고인이 청년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호남선을 타고 도착했던 서울역을 바라보며 생전의 추억에 젖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런 다음 운구 행렬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안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도착 예정 시간은 23일 오후 5~6시 사이다.

한편 김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 추도사는 평민당 부총재를 지낸 DJ의 '정치 동반자' 박영숙(76)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