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의원, 정운찬 검증 위해 '실탄'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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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의원, 정운찬 검증 위해 '실탄' 장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9.11 15: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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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핵심전력 배치... 곽정숙·이정희·홍희덕 출격

▲ 민노당 이정희 의원.
ⓒ 데일리중앙
민주노동당이 다음주부터 열리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등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당의 핵심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16일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홍희덕 의원, 백영희 여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18일)에는 곽정숙 의원이 차례로 나선다. 이어 이번 청문회의 하이라이트인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21~22일)에는 당의 핵심 전력 이정희 의원이 사수로 출격한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인사청문회 준비 상황을 브리핑했다.

먼저 환노위 출신 홍 의원은 임태희 후보자에게 비정규직 허위사실 유포 및 기획해고 등 기간 노동부 정책에 대한 평가와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장기투쟁사업장에 대한 현안 해결 의지, 노동행정 문제, 고용 불안에 대한 대책 등 산적해 있는 노동 쟁점을 풀어나갈 준비가 돼 있는 지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곽 의원은 백영희 후보자에 대해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추가 적인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활약이 기대된다. 임명권자의 임명 의도와 본인이 부합하는 것인 지에 대해서도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성부의 역할, 성평등 문제, 피해여성 인권 등 여성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정희 의원은 정 총리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지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특히 친서민 행보를 한다면서 복지 예산을 깎는 등 이중적인 이명박 정권의 위장 정책과 엄청난 재정 적자를 초래할 4대강살리기 강행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예정이다.

이밖에 민생 문제, 민주주의 위기 문제, 감세정책, 금산분리완화 등에 대해 학자가 아닌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의 입장과 자질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철학 없는 국정참여'는 결국 국민에게 그 피해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후보자들의 '민생체감도'가 얼마나 높은지 철저하게 확인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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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용 2009-09-11 23:31:32
정운찬을 제대로 검증하고 공략할것 같다.
민주노동당에서도 그만한 인물이 없지 않나.
전체 에서도 그만한 인물이 흔치 않으니
기대가 크다. 이정희 의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