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율은 40.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1.7%, 민주노동당 5.4%, 자유선진당 4.4%, 창조한국당 2.6% 등이었다. 또 무당층이 26.0%였다.
이를 지난 10일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한나라당은 2.9%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1%포인트 떨어졌다. 무당층은 별다른 변화 없이 추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지난 조사와 비슷한 추이를 보인 가운데, 권역별로는 부산·경남(5.3%↑)과 강원·제주(5.1%↑)에서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취약지역인 호남권에서는 9.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경우 텃밭인 호남에서 47.4%의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는 20% 안팎의 고른 지지세를 나타냈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각각 17.4%와 11.6%의 비교적 견조한 흐름를 이어가고 있어 최근 친노신당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30~40대 청장년층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호남권에서 9.1%를 기록하며 두 자리수 지지율을 눈앞에 뒀다. 다른 지역에서는 5% 안팎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11.6%)에서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인 것 외에 별다른 특징은 보이지 않았다. 창조한국당은 20~30대 젊은층의 지지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1만179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서 ±2.56~5.88%포인트다. 표본오차는 16개 시도 각각 최저값과 최고값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