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친노 신당 세력이 중심이 된 국민참여정당 주비위는 민주당이 10.28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김영환 전 의원을 공천한 데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참여정당 경기주비위는 2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우린 김영환을 통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민주당의 논리에 동의 할 수 없으며, 통합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민주당의 숨은 의도를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환을 공천한 민주당에게 무엇을 위해 통합이나 연대를 이야기하는지 묻고 싶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이자 한나라당행을 고려하던 인사를 공천해도 국민은 무조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찍어야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주비위는 "(민주당의) 안산 상록을 김영환 공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임종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도 1일 김영환 후보에 대해 "친MB 성향의 무자격자"라며 민주당의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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