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촘촘한 거미줄 대중교통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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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촘촘한 거미줄 대중교통망 구축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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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수도권 간 대중교통 환승체계구축 계획도. (자료=서울시)
서울시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구축된다. 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대중교통 주요 결절점에 환승시설 52개소가 연차적으로 확대·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7일 이러한 '서울-수도권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교통축 단위를 환승역 설치 위치에 따라 광역(출발지)외곽권-시외곽권-시계유출입권-시내외곽권-부도심·도심권의 5단계 존(zone)으로 나누게 된다.

그런 다음 각단계의 환승역할과 기능이 이용자의 실효성에 부합하도록 환승시설 52개소를 확충해 서울시-수도권간 광역 환승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경우 2010년까지 3242억원이 투입, 환승정류소 8개와 입체화된 복합환승센터 6개, 7·9호선 지하철역 환승주차장 3개, 공영차고지 4개 등 21개 환승시설이 확충된다. 또 영등포, 강남, 공덕, 용산, 양재, 신도림 등 6개소는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복합환승센터 등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

경기도 권역에는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2010년까지 새도시가 개발되는 판교, 운정, 별내, 삼송, 부천 등 5개소에 약 1730억원을 들여 환승시설을 건립한다. 시 외곽의 구리역, 인덕원, 회룡역 3곳과 야탑, 안산, 광명의 3곳에 대해서는 환승주차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교통대책 추진에 있어 그동안 역점을 두어 강조해 왔던 '대중교통 활성화'를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으로 자가용 승용차 이용자를 대중교통 이용자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수도권 대중교통 환승이용률이 높아지면 시민들은 대중교통만으로도 쉽게 서울시와 인근 수도권을 오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중장기적으로 자가용 이용이 줄어들어 교통 혼잡도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목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2010년까지 소요 비용 3242억원을 시비 2006억원, 분권교부세 825억원, 민자 등 311억원으로 조달하고, 2011년 이후의 중장기 사업대상에 대해서도 사업시행 여건이 조성되는 곳부터 민자유치, 입체화, 역세권복합개발방식 등을 도입해 시비 투입이 최소화되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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