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이명박, 침몰하는 타이타닉"
상태바
통합신당 "이명박, 침몰하는 타이타닉"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1.29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붕괴하는 '삼풍백화점' 'BBK 사건의 피의자' 총력 공세

▲ 대통합민주신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침몰하는 타이타닉'에 비유하며 막바지 총공세를 시작했다.
ⓒ 데일리중앙
대통합민주신당은 29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BBK 사건의 '피의자'로 부르며 '침몰하는 타이타닉' '붕괴하는 삼풍백화점'에 비유,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통합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소속 의원 82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BBK주가조작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이 후보는 침몰하고 붕괴하는 '타아타닉' '삼풍백화점'"이라고 주장했다.

의총 참석 의원들은 "검찰은 BBK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 이명박을 즉각 소환 조사하고 수사 결과를 빨리 발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한 뒤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신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이명박 후보를 '이명박 피의자'라고 부르겠다"며 "이 사건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이 후보의 소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필요할 경우 김경준씨와 대질심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검찰 수사가 핵심에 접근하면서 이면계약서 도장, BBK명함 등에 관해 여러 가지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보수 언론의 대표격인 조갑제씨가 어제 '이 후보는 절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이다.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한 말의 의미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오충일 대표는 "이 후보는 피의자로, 범죄자로 불릴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지지도는 아직도 그대로 가고 있고 옆치기로 들어온 이회창 후보 마저 정동영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며 "우리 모두 현장에 가서 겸손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고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호소하는 운동을 펼치자"고 말했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중요한 시점에 이명박 후보의 결정적 혐의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처음에는 이면계약서 존재 자체를 부인하다가 나중엔 도장을 부인하고, 이제는 이면계약서, 도장이 진짜로 확인되니 서류 자체를 부정하는 사술을 부리다가 막다른 골목에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 80여 명이 2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제11조가 살아 숨 쉬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BBK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범죄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김현미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오동잎 하나가 떨어지면 가을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곽성문 의원의 탈당으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무너짐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이자 IMF직전에 붕괴되었던 삼풍백화점과 같다"고 공격했다.

또 최재천 대변인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지적처럼 BBK는 '한국판 워터게이트'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닉슨의 거짓말은 곧 이 후보의 거짓말과 비교된다. '닉슨의 몰락'은 이 후보에게도 운명"이라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