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쌀값 안정 대책 촉구 대규모 상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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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쌀값 안정 대책 촉구 대규모 상경투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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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는 26일 "수확기 쌀값이 폭락함에 따라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이 가을걷이를 하지 않고 벼를 갈아 엎고 불태우 상황이 벌이지고 있다"며 정부의 쌀값 안정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과 전남도의회 의원 35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나락값의 일정금액 보장과 저가미 출하 중단, 대북 쌀 지원 법제화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라남도의회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서 실질적인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인의 생명권과 소득 보장을 제도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 마련하라! 마련하라!"

도의회 의원들은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한 뒤 ▲실질적인 쌀값 안정대책 ▲공공비축미 매입 대폭 확대 ▲쌀 소득보전 목표 가격 현실화 ▲쌀 생산 수급 조정제 도입 ▲대북 쌀 지원 법제화 등의 요구를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도의회 박인환 의장은 "전남도의회는 정부가 나서서 실질적인 쌀값 안정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전체 의원들이 청와대와 국회 항의방문 등을 통해 농업인들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이러한 뜻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 대표들을 방문해 농민들의 절박한 뜻을 전달하고 대책 마련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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