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유시민 효과'... 국민참여당 당원 증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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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유시민 효과'... 국민참여당 당원 증가 폭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1.12 16:1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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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재 1만1000명 훌쩍 넘어... '종이 입당원서' 확보 비상

▲ 내년 1월 17일 창당 예정인 국민참여당 로고. (자료=국민참여당)
ⓒ 데일리중앙
내년 1월 중순 창당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참여당의 당원이 최근 며칠 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시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대중 감수성이 강한 유시민 전 장관의 국민참여당 입당 소식이 전해진 10일을 전후해 국민참여당 가입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른바 '유시민 팬'들이 총집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국민참여당 공보실은 12일 "당 관계자들도 놀랄 만큼 빠르게 큰 폭으로 당원 입당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입당한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9일과 공식 입당 후 기자간담회를 가진 10일 이틀에 걸쳐 2000여 명이 새로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 폭은 평소와 견줘 4~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당의 예측을 뛰어넘는 것이긴 하지만 '유시민 효과'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

공보실 관계자에 따르면, 11일에만 1100명이 넘는 당원이 새로 가입했고, 특히 11밤 12시부터 12일 새벽 6시까지 6시간 동안 600여 명이 당에 가입 원서를 냈다. 이렇게 해서 국민참여당 당원은 11일 1만명을 넘어섰고, 12일 오전 집계로 1만10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치러지는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식도 대규모 집회가 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결성식에서는 창당 작업을 이끌고 있는 이병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당은 창당 때까지 3만명의 당원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유시민 효과'는 당 홈페이지 방문자 수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유 전 장관이 입당한 지난 10일 하루 국민참여당 인터넷 홈페이지(www.handypia.org)를 방문한 사람은 1만5000명을 넘었다. 특별한 일정이 없었던 11일에도 1만4000명이나 홈페이지를 다녀갔다. 하루 평균 방문자 3000명과 견줘보면 눈부신 성과다.

한편 국민참여당은 최근의 폭발적인 당원 증가에도 한 가지 고민이 있다고 한다.

당원들은 대부분 '종이 입당원서'를 쓰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정당법은 시·도당 5곳을 창당해야 중앙당을 창당할 수 있고, 시·도당 창당에는 시·도별로 1000장의 '본인 서명이 있는 종이 입당원서'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병완 창당 주비위원장은 최근 홈페이지 동영상과 음성 메시지 등을 통해 "온라인 가입 대신 팩스 또는 우편으로 종이 입당원서를 보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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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 2009-11-13 15:49:04
국민참여당은 크게 발전할듯.

임술년 2009-11-12 21:38:44
국민참여당 완전히 유시민당으로 변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분위기가 영
친노 분위기가 영 가시지 않은게
유시민이 노무현 대타역할을 하는 모양일세
유시민 얘기밖에 없네.

박찬중 2009-11-12 20:54:14
아 역시 유시민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