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닥터스] 절망의 끝에서 만난 기적!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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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닥터스] 절망의 끝에서 만난 기적! 방영
  • 김희선 기자
  • 승인 2009.11.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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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현장에서 만난 필리핀의 세 명의 어린 천사들.
▲ 코 위에 자신의 얼굴만 한 크기의 혹을 가지고 있는 리젤 양.
ⓒ 데일리중앙

이번 주 [닥터스]에서는 코 위에 커다란 혹을 달고 있는 18개월의 리젤 디아즈 둘라이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씨응 이(8), 옷 쏙미언(5)의 사연과 함께 한다.
 
MBC 방송 제작진 측에 따르면, 해마다 수많은 한국의 의료진들과 여러 단체에서는, 의료혜택으로부터 낙후된 해외 여러 곳으로 의료봉사를 한다.
 
지난 봄과 여름에 있었던 동남아시아 의료봉사에서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채 질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중 의료봉사팀의 연락으로 만나게 된 필리핀의 한 아이는 코 위에 자신의 얼굴만 한 크기의 혹을 가지고 있었다.
 
커다란 혹 때문에 씹고 삼키는 것이 힘들어 제대로 된 밥조차 먹지 못 하고, 물에 퉁퉁 불은 라면만 먹을 수밖에 없는 아이 리젤. 무엇보다 아이를 힘들게 하는 사실은 자꾸만 커지는 혹 때문에 숨 쉬기가 힘들어지는 것이었다.
 
덧붙여 얼굴만큼 자란 혹 때문에 눈 사이도 점점 넓어졌고, 잠을 잘 때도 눈을 뜨고 자야만 한다. 이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한 채 울기만하는 아이를 보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타들어만 갔다.
 
도시 빈민가에 위치한 리젤의 집. 콘크리트 공장에서 내준 작은 창고에서 여덟 식구가 함께 생활하며 끼니를 걱정할 만큼 어려운 형편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리젤의 수술은 꿈도 꾸지 못했다.
 
콘크리트 공장에서 배수관 만드는 일을 하는 아빠도 우기로 인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열심히 일거리를 찾아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간간히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받아오는 엄마의 일당이 유일한 가족의 벌이가 됐다.
 
평소 리젤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현지 선교사의 도움으로 현지 병원을 찾게 된 리젤과 엄마. 그 곳에서 듣게 된 충격적인 사실! 이마의 뼈가 일부 형성되지 않아 흘러나온 뇌와 뇌 척수액 때문에 이마에서 혹이 자라고 있었던 것.
 
게다가 수술을 하지 않으면 혹이 계속해서 커진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필리핀의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줄 수 있는 의사가 없고, 열악한 시설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내년에 의료봉사팀이 들어올 때 까지 기다릴 수 없는 시급한 상황에 긴급하게 한국으로 가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과연 선교사와 교회의 도움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엄마와 리젤은 한국에서 새로운 희망을 안고 돌아갈 수 있을까?

희망을 안고 한국을 찾은 아이들과, 의료진들이 모여 함께 만드는 기적이야기. 이들의 사연은 오는 16일 월요일 저녁 6시 50분, MBC [닥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희선 기자 mdb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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