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다뉴브강의 물결에 비유... "옳은 일이라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이 정부의 4대강사업 결사 저지 입장과 관련해 "무슨 정치적 꿍꿍이속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일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을 헝가리 '다뉴브강의 물결'에 비유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다뉴브강을 보면 4대강의 미래가 바로 보이는 것이다. 강을 정비하는 것은 바로 선진국으로 가는 요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막 위해서 지금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거는 4대강사업의 반대 논리는 ▲대운하 전초사업 ▲4대강을 죽이는 사업 ▲4대강 예산 때문에 복지예산, 교육예산, SOC예산이 깎인다 등 딱 세가지라며 "그러나 민주당의 논리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 혹세무민하는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죽자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저지하는데는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4대강 예산 저지를 위해서 모든 민생예산과 경제 살리기 예산마저 제때 집행하지 못하도록 나라 살림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고 또 나라를 살리는 사업이고 1석 7조, 8조의 사업이라는 것 다 알지 않나"라며 "야당이 아무리 정략적 목적으로 예산 전체를 붙잡아 두고 4대강 살리기를 저지하려 할지라도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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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도 갖다 붙이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