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3일 국회에서 <데일리중앙> 기자와 만나 최근 철도노조 및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초강경 대응 등 노동탄압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철도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 "따지고 보면 정부와 사측이 노동자들의 감정을 자극하여 파업을 유도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집중했다.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한 시각에서도 드러났듯이 이 대통령은 반대 세력의 씨를 말리려는 것 같다. 5공 때보다 더 집요하게 반대 세력에 보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길 거리 서 있는 시민까지 마음에 안 들면 탄압하고 있다. 5공화국 삼청교육대를 연상시킨다. 이것이 이명박 정권의 실태다."
유 의원은 이명박 정권을 5공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빗대 비판했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홀로 후진 기어를 넣고 거꾸로 돌진하는 형국"이라고 이명박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어 "갈등을 봉합하고 소외계층을 돌보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실패한 사람에게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위로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갈등을 확산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전교조, 민주노총 등 반대 세력에 대해 무조건 적으로 규정해 섬멸의 대상으로만 삼았지 언제 한번 대화의 상대로 인정한 적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자꾸 서민, 서민 하는데 도대체 대통령이 말하는 서민의 정체는 무엇이냐, 외국에서 수입한 것이냐"고 까칠하게 쏘아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대통령에게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경구를 조언했다. 바다는 어떠한 강물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니편 내편으로 갈라놓지 말고 포용하라는 것이다.
한편 유 의원은 미디어법 재논의를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과 조만간 합류할 계획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나라의 대통령이신데 하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