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MB정부 하는 일 보면 한심하고 복장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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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MB정부 하는 일 보면 한심하고 복장터진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2.11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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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오른쪽)은 11일 이명박 정권을 향해 "모든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오락가락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1일 이명박 정권에 대해 "국정운영이 일관성이 없고 오락가락 갈팔질팡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터뜨렸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요즘 이명박 정권이 하는 일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답답하고 아주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여러 차례 확약하고 법까지 제정한 세종시 원안을 갑자기 뒤집어 나라 안을 온통 대립과 갈등, 규탄과 비난의 장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직격했다.

그는 "국가 지도자의 1차적인 덕목은 국민 통합과 국민 신뢰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왜 반대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시만이 아니다. 지금 이명박 정권의 중요한 정책은 모두 오락가락하고 일관성이 없고, 수시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외고 개편안을 거론하며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에 있어서도 이명박 정권의 기본 방향은 '갈팡질팡'이라고 혹평했다.

이 총재는 "이 정권은 교육의 기본방향으로 수월성 교육과 학교 경쟁력 강화를 공약했고 이것은 전 정권의 극도의 평준화 교육, 평균 교육과 차별화된 것"이라며 "그런데 요즘에 와서 이 정권은 이러한 기본 방향도 폐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스러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 문제에 있어서도 이 정권은 원칙과 일관성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13년 간 시행유보가 되어온 노조법상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규정에 대해서 더 이상 시행유보는 없다고 큰소리치더니 노조의 압박에 굴복해 노조법상의 복수노조 허용은 2012년 7월까지,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는 내년 7월까지 다시 시행유보를 했다"고 불만했다.

▲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류근찬 원내대표는 정부의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당의 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류 원내대표는 "4대강사업이 대운하 사업의 예비 사업이라고 의심받는 이유는 수자원공사가 투자하려고 하는 3조 2000억원에 대한 사업 내용을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4대강사업과 관련해 수자원공사의 예산 명세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정부가 떳떳하다면 예산 내역을 제출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이 우리 당의 판단"이라며 "정부는 4대강사업의 예산 내역을 숨겨 놓지 말고 정정당당히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모든 국가사업을 도로 건설하듯이 공기단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선진당은 4대강 예산과 관련해 예산소위 불참 등 강공 방침을 밝힌 민주당에 대해서도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류 원내대표는 "계수조정 소위 안에서 치열한 심사를 거쳐 4대강사업 예산과 관련한 적절한 대안을 국회가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국민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문제는 예산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철저한 심사를 통해 통과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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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아 2009-12-12 20:07:12
복장 터지는 사람이 어디 한두사람이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