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용산참사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요구했다.
노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한 달 있으면 용산참사로 고인들이 돌아가신지 1년, 1주기가 된다. 아직까지 장례조차 지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노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건 발생 11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한 일이 없다. 뿐만 아니라 유감표명 등 일체의 사과도 없었다"며 "책임 소재를 떠나서 인륜적으로 용납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유가족과 서울시 사이에 사건 처리와 관련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하고 "그러나, 서울시의 경직된 태도로 인해 협상이 결렬로 내몰리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이 책임 있는 자세로 충분한 사과와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노 대표는 지난 11일 정운찬 국무총리를 만나서도 용산참사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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