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민주당이 한명숙 전 국회의원 등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야당 탄압을 위한 표적수사라며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내년 예산안 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이 검찰수사까지 트집잡고 있다"며 "미리부터 항의방문에 정치탄압이라 목소리를 높여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당장 중단돼야 할 구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예산안 처리 발목잡기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정당한 검찰수사를 두고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지금 민주당이 가야 할 곳은 청와대나 검찰이 아니라 국회 계수조정 소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지금같은 태도는 지금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 차원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눈앞에 닥친 예산안 처리는 놔두고 반년이나 남은 지방선거에만 올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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