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28일 실시된 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53.1%로 나타나, 지난해 4월 9일(54.8%) 이후 1년 8개월 만에 50%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주간 정례 지지율에서는 전주 대비 소폭 내린 40.9%를 기록했으나, 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지율이 이처럼 급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원전 계약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역할이 집중 보도된 것이 지지율 상승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주당은 조금 떨어진 25.7%에 그쳤다. 지난주 정례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그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7.4%를 기록했으며, 민주당은 29.1%를 기록,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8.3%포인트였으나 원전 수주 소식에 격차가 15%까지 벌어졌다.
차기 대선 유력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0.2%로 여전히 막강 선두를 유지했으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4.7%), 정동영 국회의원(10.8%) 순이었다.
이어 정몽준 대표(9.1%)가 4위를 차지했고, 5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5%, 6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4.6%를 나타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2.2%로 공동 7위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8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