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급등... 올 들어 첫 50%대 진입
상태바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급등... 올 들어 첫 50%대 진입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2.29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AE 원전 수주 정상외교 영향 53.1%... 한나라-민주당 지지율 격차도 15%로 벌어져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치솟으며 급등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위한 정상외교가 긍정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28일 실시된 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53.1%로 나타나, 지난해 4월 9일(54.8%) 이후 1년 8개월 만에 50%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주간 정례 지지율에서는 전주 대비 소폭 내린 40.9%를 기록했으나, 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지율이 이처럼 급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원전 계약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역할이 집중 보도된 것이 지지율 상승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 한국의 원전 수주 막판 지원을 위해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전격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칼리파(Khalifa)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UAE 원전 계약은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쳐 한나라당이 40.7%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조금 떨어진 25.7%에 그쳤다. 지난주 정례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그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7.4%를 기록했으며, 민주당은 29.1%를 기록,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8.3%포인트였으나 원전 수주 소식에 격차가 15%까지 벌어졌다.

차기 대선 유력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0.2%로 여전히 막강 선두를 유지했으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4.7%), 정동영 국회의원(10.8%) 순이었다.

이어 정몽준 대표(9.1%)가 4위를 차지했고, 5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5%, 6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4.6%를 나타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2.2%로 공동 7위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8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