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밤 9시54분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변함없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분열된 우리 사회 화합과 국민 통합,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 권영길 후보 등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경쟁 후보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그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후보는 "이번에 전폭적 지지로 승리를 한 것은 제 개인의 승리나 한나라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 드린다"고 다시 한번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5년 동안은 국정을 수행하면서 국민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거듭 밝힌 뒤 "국민의 뜻에 따라서 겸허한 자세로 국정을 수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MBC, SBS, YTN, CBS 등 주요 방송사들은 투표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49.0~52.8%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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