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형오 국회의장 사퇴 거듭 압박
상태바
민주당, 김형오 국회의장 사퇴 거듭 압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2.3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연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자진 사퇴하겠다고 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퇴를  31일 재차 압박했다.

김 의장은 자신이 약속한 예산안 연내 처리 약속을 관철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국회의장석을 점거해 사상 초유의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예산 처리를 위해 의장석 점거까지 자행한 김형오 의장은 본인 스스로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켜야할 것"이라며 '연내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김 의장의 말을 돌려줬다.

그는 "김 의장은 방송장악법 날치기와 헌재 결정의 무시 등 국회 수장으로서 의회주의 후퇴를 불러온 책임을 진작 져야 했다"며 "본인 스스로 국민들께 한 약속이며, 자신의 실수에 예산안 연내 처리가 불가능해진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김 의장을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투쟁 등 향후 정국 대응 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