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부동산시장, 한파 속 재건축만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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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부동산시장, 한파 속 재건축만 오름세
  • 뉴스와이어
  • 승인 2009.12.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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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9년을 마무리하는 이번주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 없이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되자 호가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띠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찾는 사람도, 집을 내놓는 사람도 많지 않다. 급매물이 해소된 지역별로 매매 하한가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집값 상승세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9년 12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가 올랐다. 서울은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로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지만 이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이번주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한 한 주였다.

송파구와 용인의 하락세로 버블세븐은 이번주 0.01% 하락했고, 신도시는 -0.07%, 경기도는 -0.04%, 인천은 -0.02%의 약세장을 이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모두 0.04%씩 올랐다. 유형별로는 주상복합단지(-0.01%)가 소폭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변동이 없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 중 강동구 둔촌동 일대 주공단지들은 지난 28일 재건축 조합설립인가가 확정되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상향 조정됐다. 아파트값은 주간 0.61% 오른 상황. 주공2단지 72㎡(22평형)가 지난주 8억 원에 매물이 나왔던 게 현재 최고 8억 6,000만 원까지 호가가 치솟았고, 3단지 102㎡(31평형)는 지난주 8억 3,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이번주에는 8억 5,0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화곡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로 강서구가 0.41%로 뒤를 이었고, 서초구(0.18%), 강남구(0.16%), 중랑구(0.06%)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일반 아파트 시장은 집값 하락세가 여전히 지속됐다. 강북구가 -0.69%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구로구(-0.08%), 관악구(-0.02%), 서대문구(-0.02%), 송파구(-0.01%) 등의 순으로 집값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0.36%), 영등포구(0.10%), 양천구(0.08%), 강남구(0.06%)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전 지역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던 신도시는 이번주 대부분 지역이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분당이 -0.22%나 빠지면서 신도시 집값을 끌어 내렸다. 이 일대는 대부분 중대형 위주로 호가 빠진 매물들이 출현하면서 약세장이 이어졌다. 금곡동 두산위브 148㎡(48평형)가 8억 6,500만 원에서 8억 3,500만 원으로,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224㎡(62평형)가 8,000만 원이 하락한 14억 7,500만 원에 새롭게 매매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평촌과 일산은 각각 0.10%, 0.03%의 변동률로 상승세로 전환했고, 산본과 중동은 이번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이천시(-0.23%), 남양주시(-0.15%), 안양시(-0.13%), 의정부시(-0.10%), 용인시(-0.09%), 김포시(-0.07%) 등의 순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 두 달여간 일부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집값이 소폭 상승세를 띠었지만 최근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부진으로 호가 빠진 매물이 한 두 개씩 출현 중이다.

이천시 갈산동 우성 79㎡(1억 2,000만→1억 1,500만 원), 남양주시 평내동 대주파크빌2차 85㎡(2억 500만→2억 원), 안양시 평촌동 인덕원대림2차 108㎡(4억 7,000만→4억 6,500만 원), 의정부시 호원동 성호 82㎡(2억→1억 9,000만 원) 등이 집값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인천은 남동구(0.06%), 동구(0.03%), 남구(0.02%)가 소폭 상승세를 띠었지만 중구(-0.54%), 연수구(-0.05%), 부평구(-0.04%), 서구(-0.01%)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번주도 마이너스변동률을 면치 못했다. [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책임연구원 김근옥]

보도자료 출처 : 부동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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