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6.2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중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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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6.2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중대 분수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1.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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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통합과 연대 강조... 민주당, 세종시 문제에도 총력 대응 입장

'정세균 대 추미애'... 어색한 악수
최근 노조법 처리를 둘러싼 환노위 사태로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8일 낮 국회의사당 246호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장에서 만나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해 "2012년 우리가 다시 원내 일당이 되고 정권을 교체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따라서 6월 지방선거에 필승․압승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세를 가다듬고 필요하면 재충전도 하며 당원전략을 잘 구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0년을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모두 단결하고 힘을 모으자"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통합과 연대를 통해 힘이 두 배가 되면, 아무리 지금까지 중앙권련과 지방권력을 석권하며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했던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도 국민과 함께 약화시키고 무너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크게 승리해 새롭게 거듭나고 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정 대표의 제안에 힘을 보탰다.

정부의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행복도시(세종시) 원안 백지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인사하는 추미애... 눈 돌리는 정세균과 이강래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장에서 추미애 국회 환노위원장이 지난 연말 환노위 사태 이후 갈등하고 있는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자 두 사람이 외면하고 있다. 저 뒤쪽에도 추미애 위원장과 대립해 온 최영희 의원이 곁눈질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이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어떻게 이 상황을 이겨낼 것인지 본격적으로 뜻을 모으고 당력을 모아야 할 것 같다"며 "한나라당 내부 정리를 하지 못하는 한,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민심을 규합하기 위한 지방선거용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안을 가지고 국회에 통과시키려고 한다면 그에 맞서 대응할 것이고, 이것을 지방선거용으로 끌고 간다면 그에 맞는 대응 방법을 찾아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세종시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1일 발표할 세종시 수정안은 수정안이 아니고 폐기안이나 백지화안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 "(수정안은) 대기업 특히 삼성에 대한 특혜안이고, 실질적으로 균형발전 포기안이라고 규정할 수 있으며. 국민 우롱안내지 사기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세종시 관련 여론조사와 관련해 ▲원안 ▲원안 플러스 알파 ▲수정안을 물어야 진정하게 국민 여론이 반영될 수 있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의 수정안(세종시 발전방안) 발표에 앞서 10일 계룡산에서 '국민승리 및 세종시 원안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11일예정대로 정부가 수정안을 발표할 경우 규탄대회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열 계획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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