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격랑 속 민주당 상승- 한나라당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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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격랑 속 민주당 상승- 한나라당 하락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1.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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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여론이 적극 반영된 듯

▲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큰 폭으로 벌어졌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다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일 "지난 4일부터 5일간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0.7%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4%포인트 상승한 27.6%로 나타나 정당간 격차가 13.1%포인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말  혼란 정국에서 벌어졌던 정당 지지율이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세종시 논란의 핵인 대전/충청 지역에서 5%포인 떨어져 민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민주당(30.8%)이 한나라당(26.9%)을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공식 발표(11일)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2개월 전 세종시로 인한 여야갈등이 심했을 당시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진 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지지율 격차는 더 좁혀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1%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응답은 2%포인트 상승한 4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0%)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57.7%), 부산/울산/경남(50.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경기/인천에서는 전주 대비 내림폭이 6.4%포인트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반면, 그 밖의 연령층은 모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40.4%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박 전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나 57.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0.8%포인트 상승한 15.0%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주 4위였던 정동영 의원(9.8%)은 민주당 지도부의 복당 언급 이후 소폭 상승하면서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8.6%),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4.9%),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4.5%), 오세훈 서울시장(4.3%), 김문수 경기도지사(3.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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