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2.1%, 4년 중임 대통령제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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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2.1%, 4년 중임 대통령제 원한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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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단임제'는 28.4%만 찬성... 젊은 층에서 4년 중임 여론 높아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할 때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권력구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전체 유권자의 42.1%로 가장 많았다. 현재와 같은 '5년 단임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8.4%였다. 이밖에 '분권형 대통령제'(6.0%)나 '의원내각제'(4.5%)로 개헌하기를 바라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34.6%<35.7%)과 민주노동당(30.8%<34.3%) 지지층에선 5년 단임제 의견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이에 비해 대통합민주신당(36.1%>33.7%)과 민주당(37.1%>33.1%) 지지층은 4년 중임제 개헌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대통합민주신당(8.9%)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의원내각제는 대통합민주신당(9.4%)과 민주당(9.1%), 민주노동당(9.0%) 지지층이 한나라당(3.1%) 지지층에 비해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4년 중임제 개헌이 서울(54.1%) 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천·경기(42.5%), 전남·광주(41.6%), 부산·경남(40.8%>28.6%) 순으로 높았다. 반면, 5년 단임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42.1%)과 전북(34.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대전·충청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는 의견(17.4%)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5년 단임제에 비해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의견이 월등히 높은 반면(58.8%>17.2%), 여성은 현 제도 유지 의견이 더 많았다(27.9%<37.9%). 연령별로는 20대(59.0%>23.2%)와 40대(51.0%>23.6%), 30대(40.3%>28.2%)에서 4년 중임제 개헌 찬성의견이 많았다. 50대 이상은 현 제도 유지가 더 바람직하다(30.4%<34.0%)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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