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이경숙 인수위원장 상견례 ... 후속인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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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이경숙 인수위원장 상견례 ... 후속인사 마무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2.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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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집무실에서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26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당선자 집무실에서 첫 상견례를 했다. 이 당선인은 또 분과위별 간사를 선임하는 등 이날 후속인사를 마무리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가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새 정부의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고 앞으로 5년 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그려줄 것을 이 위원장에게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일을 맡아 주셔서 감사하고 인수위원회를 잘 이끌어 성공적인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을 잘 섬기면 거기서 권위가 생기는 것으로 리더가 희망과 비전, 꿈을 주면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고 과거에도 그렇게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중요한 일은 될 수 있는 대로 한 달 안에 마무리짓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경숙 위원장은 "중책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지만, 참 고맙게도 선거 뒤 국민들이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부드러운 힘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인수위 관계자들 모두가 비전과 국정목표, 실천 전략을 분명히 세워 공유해야 당선자의 국정 철학을 실현할 수 있다"며 "인수위 보고자료나 인수위원 개인 의견이 발표돼 혼선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7개 분과위 간사를 임명하는 등 후속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선은 서울시청 및 안국포럼 멤버들이 핵심에 전진 배치되는 등 이 당선자의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날 발탁된 분과위별 간사는 ▲맹형규 의원(기획·조정) ▲진수희(정무) ▲박진 의원(외교·통일·안보) ▲정동기 전 법무차관(법무·행정)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경제1) ▲최경환 의원(경제2) ▲이주호 의원(사회·교육·문화) 등이다.

분과위별 위원에는 ▲박형준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기획·조정) ▲남주홍 경기대 교수(정무) ▲현인택 고려대 교수, 홍두승 서울대 교수(외교·안보·통일) ▲이달곤 서울대 교수(법무·행정) ▲백용호 이대 교수, 이창용 서울대 교수(경제1) ▲홍문표 의원, 최재덕 전 건교차관(경제2) ▲김대식 동서대 교수,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관(사회·교육·문화) 등이 각각 임명됐다.

이 당선인은 또 인수위 행정실장에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를,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은 시민운동가 이상목씨를 인선했다.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은 사공일 전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을 임명했다. 공동부위원장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각각 선임됐다.

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TF) 팀장에는 ▲윤진식 전 장관(투자유치) ▲박재완 의원(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허증수 경북대 교수(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 ▲장석효 전 서울부시장(한반도 대운하) ▲강현욱 전 전북지사(새만금) ▲민동필 서울대 교수(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각각 발탁됐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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