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야5당 "친환경 무상급식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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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야5당 "친환경 무상급식 부탁해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18 1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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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급식안은 야만적...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반드시 응징할 것"

"친환경 무상급식을 부탁해요."

▲ 2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와 야5당은 18일 국회에 모여 친환경 무상급식 법안 처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 데일리중앙
2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와 야5당은 18일 국회에 모여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시민사회와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200여 명은 이날 낮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법안 처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들은 특히 이날 정부와 한나라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한 '빈곤층 급식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급식안에 대해 폭력적이고 야만적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이날 당정회의에서 2012년까지 농촌·어촌·산촌학교의 모든 초등학생, 중학생과 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모든 초등학생, 중학생들에 대해 전원 무상급식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친환경무상급식연대 배옥병 상임운영위원장은 "정부여당이 오늘 발표한 급식안은 가난을 증빙하면 시혜적 차원에서 취약계층부터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방안"이라고 맹비난했다.

백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하고, 나라 재정이 거덜날 것이라고 국민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며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이들을 반드시 응징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것이 한가할 때나 하는 일입니까, 이것이 살림이 거들나야될 일입니까, 이념적 문제로 치부하고 피해갈 일입니까?"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복한 급식혁명' '희망의 밥, 미래의 밥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등이 적힌 선전물이 바람에 나부꼈다.

참가자들은 특히 "아이들의 점심 한 끼를 먹이자는데 어른들이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을 질타했다.

야5당과 시민사회는 3~4월 임시국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법제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무상급식은 명백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해야 하는 헌법적 권리"라며 "한나라당 지도부와 이명박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눈칫밥 급식, 선별 차별급식,엉터리 급식대책을 철회하고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무상급식 문제는 돈, 예산이라는 차원을 넘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의 건강의 문제, 우리 사회의 희망인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한가할 때나 하는 일입니까, 이것이 살림이 거들나야될 일입니까, 이념적 문제로 치부하고 피해갈 일입니까?"

강 대표는 이어ㅕ 한나라당을 향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차대한 정책적 과제임을 아직도 깨닫지 못한단 말이냐"며 "정녕 귀가 막혔냐, 귀를 본드로 막아놓았냐"고 목청을 돋웠다.

이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와 유원일 국회의원이 잇따라 정부여당에 완전한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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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오식 2010-03-21 05:26:31
선거때만 되면 이렇게 시끄럽다니까
언제부터 국회가 시위현장이 되어버렸나.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