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MB 정권의 문제는 진정성의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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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MB 정권의 문제는 진정성의 빈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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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터 저질러놓고 나중에 해명하는 식?... 국민과의 소통 강조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2일 "이명박 정권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충고했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 들어 사사건건 국민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의 진정성의 빈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 신뢰 기반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운찬 총리는 지난 20일 대전에서 '지금까지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세종시 수정 계획을 추진해 온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누가 총리의 말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운찬 총리는 그동안 지역과 상의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밀실에서 두 달 만에 조잡한 수정안을 급조해서 국민 앞에 내놓았다"며 "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충청권을 방문했지만 그것은 일방적인 설득 작업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명박 정권은 매사가 이런 식"이라며 "국민과의 소통이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나서 국민 앞에 해명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집권 초기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이 그랬고, 4대강사업, 세종시 문제도 마찬가지로 일단 일을 저질러놓고 나중에 문제가 커지면 대통령이나 총리가 나서 해명한다는 것.

또 "사법제도 개혁 문제도 여당이 일방적으로 서두르면서 갈등과 잡음만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좀 더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사가 꼬일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1993년 당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방한해서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약속했다"며 외규장각 도서 반환 약속 이행을 프랑스 정부에 강하게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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