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씨는 24일 오전 9시30분께 청주 흥덕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두했다가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지명 수배된 것이 확인돼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성진씨는 지난 2월 19일 대리기사 이아무개씨에게 2000만원을 꾼 뒤 갚지 않아 사기죄로 고소당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친한 형이 돈이 급하다고 해 대신 보증을 섰을 뿐"이라며 돈을 꾼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성진씨는 사건의 우선 순위에 따라 수배령이 먼저 내려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24일 밤 이송돼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성진씨가 지난해 6월 지인 오아무개씨로부터 1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성진씨에게 여러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응하지 않자 이달 초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한편 이성진씨는 25일 영등포경찰서에서 이틀째 사기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긴급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무혐의로 풀어줄 지 결정해야 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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