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전화 출연한 나 의원은 진행자가 '한 준위 빈소사진으로 누리꾼들의 질타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저의 조문 장면을 수행비서가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진이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제가 한 조문이라든지 이런 것을 기록한 사진에 불과하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는 "저는 모든 의정 활동을 그동안 다 이렇게 공개해왔다"며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으로 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것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이렇게 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부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파격적인 주장을 폈다. 그러나 일부 세력이 누구인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나 의원은 "네티즌들의 질타가 있었다고 하는데, 처음에 이걸 이렇게 만들어 간 것에는 처음엔 의도되고 조직적인 어떤 일부 세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역추적해보니까 그렇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이 말을 하고 난 뒤 "제가 상당히 경쟁력 있는 후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한주호 준위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며 "그의 애국심, 희생정신을 우리가 잘 기억하고 기려야 된다. 저는 한 준위를 교과서에 실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어떻겠냐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원희룡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지금 단일화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며 "(원희룡 의원이) 지지율 때문에 상당히 초조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원칙적으로 끝까지 갈 것"이라며 "저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라면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나 의원과 원 의원은 서울법대 82학번 동기동창이다.
한편 한나라당 공심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식과 시기 그리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충청권 및 광주, 전북, 경남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