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시민중심으로 서울시정 확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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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시민중심으로 서울시정 확 바꾸겠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4.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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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개혁 정책 발표...'시민위원회' 설치 및 시민예산참여제 도입

▲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중심으로 서울시정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사진=원희룡 의원실)
ⓒ 데일리중앙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정치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한나라당 원희룡 후보는 11일 "시민 중심으로 서울시정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6월 2일을 시민주권의 날로 선포했다.

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 시정개혁 정책을 발표하고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의 시민위워회를 당선 직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시민이고 해결책도 현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고민에 따른 정책이다.

그는 "'시민위원회'를 설치하여 거버넌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시민중심의 시정을 위한 토대로 삼겠다"며 "'시민위원회'는 서울시의 모든 시정에 대한 자문과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위원회'는 시민 및 시민·사회단체의 공개 추천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투명하게 꾸린다는 계획.

아울러 시민예산참여제로 예산 전횡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와 2만달러 시대는 정책과 예산집행의 우선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전시행정이나 홍보비에 예산이 과다 지출돼서도 안 된다"고 오세훈 현 시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자의적 예산집행을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를 시민들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시민예산참여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 쪽 김연진 비서관은 시민예산참여제도에 대해 "예산집행의 우선순위 결정이나 적절한 배분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예산의 전횡을 방지하고 시민중심의 시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월 1회 '시민과의 대화'를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했다. 찾아가는 시정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시장과의 대화가 아닌 시장이 시민이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갈등과 문제를 사전에 조정해야 한다"며 갈등의 조정자로서 서울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밖에 ▲부시장 한 자리는 여성으로 보임 ▲시민공모에 의한 옴부즈만제도 도입 ▲정책실명제 및 평가제 확대 실시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6월 2일은 시민중심의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면서 "6월 2일을 시민주권의 날로 선포하며,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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