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재해와 폭력에서 안전한 서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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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재해와 폭력에서 안전한 서울 만들겠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4.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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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어 정책 발표... '동북아 대도시 안전망구축 국제회의' 개최 공약

▲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충환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재해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충환 의원실)
ⓒ 데일리중앙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충환 국회의원은 11일 "시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서울, 도쿄, 베이징, 평양이 참가하는 동북아 대도시 안전망구축 국제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류서울,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핵심으로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나경원, 원희룡 경선 후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정책발표를 했다.

김 후보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의 위험성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차원에서의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이 제기되고 있다"며 "베이징 10회 방문, 도쿄 10회 방문, 평양 6회 방문의 경험을 살려 공동의, 공통의 과제인 도시안전 문제를 동북아 대도시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전을 위한 동북아 도시회의 개최를 공약했다. 동북아 도시회의를 통해서 ▲기후변화 정보 공유 ▲재난재해 대비 공동모금협정 체결 ▲재난발생시 긴급구조 및 지원 협정 체결 ▲시민 안전의식 홍보헌장 채택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밀한 도시지역은 재난, 폭력, 범죄, 질병 등에 취약하다"며 "자연재해와 재난, 폭력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 내의 건물붕괴, 화재 방지를 위한 대책도 밝혔다. 한강 교량, 한강 인공섬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사고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수대교도 안전하다고 했지만, 장기간에 걸친 부식으로 참사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은 서울시가 건설 중인 한강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이 폭우 및 홍수로 인한 급류를 견뎌낼지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는 물론 한강 인공섬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각종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치안협의회를 내실화해 범죄예방과 생활안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금 세계는 커뮤니티 폴리싱이라고 해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지역주민이 협력하는 치안 거버넌스를 만드는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경찰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치안협의회가 있지만 형식적인 것에 머물고 있다"며 "체감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지역치안협의회의 내실화를 통해 효과적인 치안확보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화재 방호 시스템 강화 ▲교통시설물 설치 및 철저한 관리 ▲공사장 안전사고 제로화 ▲지자체와 경찰의 협력체제 강화 및 지원 확대 ▲학교폭력 및 집단따돌림 근절 ▲'범죄제로' 서울을 위한 종합적 대책 수립 ▲급식사고 예방대책 등을 주요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히려 검찰수사로 한명숙 전 총리의 능력을 시민들이 묻지 않았다"며 "지금부터는 '한 전 총리가 과연 일을 잘했었나, 잘할 수 있을까'를 시민들이 묻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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