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영어면접 "34.7%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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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영어면접 "34.7% 실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1.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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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기업들도 절반 이상이 시행을 고려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영어면접 비중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21일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에 따르면, 중소기업 216개사를 대상으로 1월 12~15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4.7%가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도 61.0%가 '향후 영어면접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영어면접이 대세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영어면접 비중에 대해서는 '지난해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53.3%, '강화 할 계획이다'는 36.0%, '줄일 계획이다' 10.7%로 조사됐다.

영어면접의 방식(복수응답)은 '영어회화 능력 테스트'가 57.3%로 가장 많았으며, '번역 능력 테스트' 26.7%, '영작 능력 테스트' 14.7% 순이었다.

영어면접의 주요 평가항목(복수응답)을 묻는 의견에는 37.3%가 '의사전달능력'을 꼽았으며, '이해력(청해력)' 26.7%, '표현력' 20.0%, '논리 및 설득력' 16.0%, '창의력' 10.7% 등이었다.

한편, 구직자 1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5%가 '영어면접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면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학습방법으로는 '스터디 그룹과 같은 실전 연습' 29.0%, '어학연수' 22.6% 순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모의 영어면접 특강'과 '영어학원 및 과외'가 각각 15.3%와 15.0%를 차지했다. '토익이나 토플 말하기 시험'(8.0%), '온라인 영어강좌'(6.7%)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실제 영어면접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답하려는 말이 영어로 표현되지 않을 때'가 51.0%, '면접관이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할 때' 19.4%, '면접관의 질문을 파악하지 못할 때' 15.6% 순이었다.

영어면접이 취업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6.6%가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들어 지원자들의 영어구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외국어 실력은 단시간 내에 향상시키기가 어려운 만큼 저학년 때부터 실전에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학습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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