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당 회동 후 단독회담' 고집... 평화당과 정의당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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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3당 회동 후 단독회담' 고집... 평화당과 정의당은 빠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6.05 10:23
  • 수정 2019.06.05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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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5당 대표 회동 뒤 단독회담' 제안 거부
소수 정당에 대한 한국당의 인식 상징적으로 보여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 회동 뒤 단독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5당이 아닌 '3당' 대표 회동 뒤 단독회담을 하자고 수정 제안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 회동 뒤 단독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5당이 아닌 '3당' 대표 회동 뒤 단독회담을 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 회동 뒤 단독회담' 제안을 5일 거부했다.

황 대표는 5당이 아닌 '3당' 대표 회동 뒤 단독회담을 하자며 수정 제안했다. 이는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청와대 회동에서 빼라는 것이다.

소수 정당에 대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인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민주평화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장정숙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자유한국당의 소수당 배제 기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별도 단독회담이라는 이기적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소수당에게 모멸감을 안기겠다는 가학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청와대 손을 빌려 소수당 뺨이나 치겠다는 속셈이라면 역시 자유한국당은 '구제불능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마치 자신에게 선택과 배제의 권한이라도 있는 듯 경박하게 처신하지 말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민주평화당은 청와대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끝까지 원칙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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