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 4800만톤... 세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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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 4800만톤... 세계 최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6.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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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4400만톤), 브라질(2200만톤), 러시아(1200만톤)보다 더 많아
UN 대북제재가 남북 희토류 교류사업 걸림돌... 제재 빨리 해제돼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이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전략적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희토류 매장량이 4800만톤으로 세계 1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네이버 블로그)copyright 데일리중앙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이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전략적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희토류 매장량이 4800만톤으로 세계 1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네이버 블로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이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토류란 란타넘(lanthanum) 계열 15개 원소(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프로메튬(Pm), 사마륨(Sm), 유로퓸(Eu), 가돌리늄(Gd), 터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에르븀(Er), 툴륨(Tm), 이트륨(Yb), 루테튬(Lu))에다 스칸듐(Sc), 이트륨(Y)를 합친 17개 원소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희토류가 중국의 전략 무기가 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국
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 희토류가 스마트 폰 등 첨단 전자제품, 첨단 무기 등의 생산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있다.

희토류는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935만 달러어치의 희토류를 수입
한 적 있다. 수입 대상국과 수입량은 중국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39%, 프랑스 12% 등
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희토류 수입량이 금액으로는 별로 많지 않지만 공급을 받지 못하면 큰 곤란에 빠
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 

때마침 북한은 세계적으로 희토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가 확인했다. 

산업부가 김종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은 최대 4800만톤에 이른다. 이는 중국보다 많은 규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희토류 매장량은 중국이 4400만톤, 브라질과 베트남이 각각 2200만톤, 러시아 1200만톤 규모다. 북한이 이들 국가들보다 앞선다는 얘기다.

남북 협력 진전 정도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희토류 공급 중단 걱정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는 UN의 대북 제재 때문에 희토류를 포함한 다양한 광물자원의 남북 교류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도 UN 제재가 해제돼야 교류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종훈 의원은 "희토류를 포함한 다양한 광물자원의 남북 교류 협력이 우리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UN의 대북 제재가 이른 시일 내에 해제돼 남북 광물자원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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