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 37.6%가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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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무원, 37.6%가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아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6.25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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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연평균 20명 스스로 목숨 끊어... 대책마련 시급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 권은희 의원, 경찰직협법 통과돼야
경찰 공무원의 37.6%가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네이버 블로그)copyright 데일리중앙
경찰 공무원의 37.6%가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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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경찰 공무원 37.6%가 외상 후 스트레스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연 평균 20명의 경찰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들에 대한 정신건강지원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25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안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경찰공무원 2만1229명 중 37.6%인 7973명이 '사건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응답한 걸로 집계됐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치료 경험이 있는 경찰 공무원도 13.9%(1,112명)에 이르렀다.

이들의 극심한 스트레스는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 간 103명의 경찰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연 평균 20.6명의 경찰 공무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얘기다.

계급별로는 경위 49명, 경사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 전 스트레스 추정 요인으로 직장 문제 29회, 정신 건강 25회 등 경찰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

최근 5년 간 마음건강센터를 이용하는 경찰 공무원은 2014년 1279명에서 2018년 2895명으로 2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찰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마음건강센터를 찾는 경우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공무원들이 사건 현장에서부터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정신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있고 이는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은희 의원은 "현재 경찰 공무원들의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경찰 직협법안이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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