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고용보험기금 방만경영 강하게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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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의원, 고용보험기금 방만경영 강하게 질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0.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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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이재갑 장관에게 후속대책 마련 촉구
이재갑 장관 "고용보험기금 안정화 조치 하루빨리 마련하겠다"고 답변
국회 환노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고용보험기금의 방만한 경영을 강하게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이재갑 장관은 "고용보험기금 안정화 조치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환노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고용보험기금의 방만한 경영을 강하게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이재갑 장관은 "고용보험기금 안정화 조치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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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4일 고용노동부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고용보험기금의 방만한 경영을 강하게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효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인 2013년 이후 흑자를 유지하던 고용보험기금 실업급여계정 재정수지가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2750억원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꾸준히 상승하던 실업급여계정의 적립배율도 0.7배로 떨어지며 적정 수준인 1.5~2.0배에 훨씬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 의원은 특히 고용노동부가 위탁운용하는 고용보험기금이 선진국 금리연계형 파생금융상품(DLS)에 투자했다가 81%의 손실을 낸 점을 지적하고 사고원인 규명과 사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용보험기금은 최근 수천억원대의 손실 사태를 빚고 있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형 파생금융상품(DLS)에 584억원을 투자해 1년 새 476억원의 손실을 냈다.  
   
강 의원은 "실업급여계정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정부의 방만한 운영과 함께 소득주도성장의 실패가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인하는 전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금리연계형 상품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한 것은 주간운용사와의 유착까지 의심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국민 혈세로 조성한 고용보험기금을 아무런 대비책도 없이 투자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이 이러한 질책에 이재갑 장관은 "지난해 고용상황이 좋지 않아 실업급여 지출이 많이 증가했다. 실업급여 보장성 강화와 보험요율 증가 등 안정화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이어 고용보험기금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현재 기금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위탁운용사에 대한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하며 사과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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