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차관 "'한국은 약속 안지킨다?' 프레임 깨려 아베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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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영 차관 "'한국은 약속 안지킨다?' 프레임 깨려 아베 만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25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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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시간 연장... 일본도 회담 중시한다는 뜻
일본 추가브리핑, 자국 입장 강조하려던 듯
정상회담 제안 아냐, 완곡한 기대 표명
"한국은 약속 안 지킨다"는 일본 프레임 깨려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은 약속 안지킨다? 프레임 깨려 아베 만나"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은 약속 안지킨다? 프레임 깨려 아베 만나"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4일 약 21분 동안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이 됐다.

양국 간 공식 브리핑에 의하면 "한일 관계 중요하다. 소통 이어가야 된다"는 내용에 공감을 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일본은 이례적으로 회담이 끝난 지 3시간이나 지난 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즉 '아베 총리가 한국의 대법원 판결은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며 일·한 관계의 근본적인 기반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이고 국제 조약을 한국이 일방적으로 깨고 있다'라는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힌 것이다.

어제 이낙연 총리 회담에 배석했던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은 약속 안지킨다? 프레임 깨려 아베 만나"라고 밝혔다.

21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 있었던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회담 분위기를 어떻게 봤을까?

조 1차관은 "주제가 굉장히 무거운 주제가 아니었겠냐? 한일 관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라며 "주제는 굉장히 무거웠지만 나름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지한 대화를 했다"고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원래 회담은 10분 예정이었는데 21분으로 늘어났다. 이는 어떻게 된 걸까?

조세영 1차관은 "당초 10분이라서 우리가 너무 짧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조금은 늘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기대 정도를 가지고 갔는데 사실은 2배가 조금 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나름 그런 면에서는 조금 중시한다는 걸로 받아들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그다음에 원래는 면담이라고 그랬었다. '면담한다'고 생각을 하고 또 조율을 했었는데"라며 "그런데 일본 측이 자료라든지 이런 걸 준비하는 걸 보니까 '회담'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부터 자료가 '총리 회담'이라고 표시가 됐다는 것이다.

일본 쪽도 이번 기회를 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 중요하다,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의사소통 이어가자' 여기까지는 공감대 확인한 게 맞다고.

조 1차관은 "작년에 2018년 10월에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에 굉장히 좀 관계가 서로 힘들어졌는데 그 이후로는 어제가 총리 회담이니까 최고위급 회담이 1년 만에 열린 셈"이라며 "그런 점에 의미가 있었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 간 공식 브리핑에 '우리 관계 중요하다, 소통 이어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갑자기 3시간 후에 일본이 갑자기 단독 브리핑이 열렸다.

즉 예정에도 없던 브리핑이 열리더니 아베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고 한국이 그걸 일방적으로 깨고 있다"라고 기자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과연 왜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조 차관은 "보통 일본은 관방장관이 매일 기자 회견을 하는데. 국정 전반에 대한 질문을 받기 때문에 어느 한 주제를 길게 할 수가 없다"며 "일본 측에서도 회담이 끝난 다음에 간단한 그런 설명이 있었고"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회담이 끝나자마자 프레스센터에서 회담 결과하고 질의응답받고 하는 걸 한 30분 넘게 했다"며 "한국 쪽은 굉장히 배경이라든지 이런 걸 길게 한 셈이고 또 그게 기사화가 될 것이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 일본 측에서는 그런 걸 보고서 자기들도 조금 설명을 자세히 해야 일본 쪽 입장도 이렇게 홍보, 설명이 되지 않겠는가. 아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이례적으로 부장관이 한국과의 총리 회담에 관해서만 추가 브리핑을 급히 설정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일본도 한국 쪽에 대해서 할 말을 다 했다는 것을 국내외적으로 좀 설명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는 것이다.

그는 "워낙에 양측 기본 입장이 간극이 크기 때문에 그걸 한 번에 총리 회담했다고 해서 그렇게 좁히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라며 "그건 어느 정도 저희들이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되겠다라는 그런 용어 표현도 사용했고"라며 "외교 당국 간에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을 강화하자든지 또는 민간 교류를 좀 하자든지 이런 공감대를 형성해서 그런 걸 서로 확인하고, 뭔가 관계 전환을 하는 그런 분기점, 물꼬를 트는 걸 만들어보고자 하는 데는 서로 같은 의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본 입장은 서로 차이가 크다고 봤다.

그는 "예를 들어 간단히 설명을 올리면 일본 측은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다' 이랬다"며 "우리는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 그건 서로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대응을 했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일본이 ‘양국 관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다. 약속을 지켜라'이렇게 얘기를 한 데 대해서는 우리 총리께서 '65년 청구권 협정 우리는 존중하고 준수한다. 앞으로도 그런다.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라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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