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86세대 상징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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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86세대 상징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선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1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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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하겠다, 박수 받으니..씁쓸
불출마 표한 의원들? 20명 정도 돼
86세대 상징 임종석, 선택 존중해
정치판에서 86세대 물러날 때
86 기득권론을 가장 먼저 화두로 던진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86세대 상징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선택"이라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86 기득권론을 가장 먼저 화두로 던진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86세대 상징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선택"이라 밝혔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는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그는 86세대의 대표 정치인이어서 86세대 퇴진론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6 그룹 일각에서 '우리를 기득권으로 매도하지 말라, 모욕적이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86 기득권론을 가장 먼저 화두로 던진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86세대 상징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선택"이라 밝혔다.

불출마 선언한 지 한 달이 넘은 현재 시점에서 지난 한 달은 어땠을까?

이철희 의원은 "정신없이 보냈다. 약간 씁쓸한 것은 정치인이 뭘 하겠다 그러면 박수를 안 쳐주고 안 하겠다 그러니까 박수를 받는. 이 정도로 정치 불신이 심하다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철희 의원이 제일 먼저 불출마 선언한 후 불출마 선언을 고민하는 이들이 정말 있을까?

이 의원은 "지금 상황이 아니더라도 어지간히 했다, 나는 그만 하련다. 이런 사람들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이쯤에서 그만하고 가족들과 지내고 싶다. 이런 분들도 있고... 저는 조금씩 나올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타이밍이 지금은 정기 국회 중이다. 예산도 아직 처리가 안 됐고 국면에 있기 때문에 정기 국회 끝나고 대개 예비 후보 등록 기간 시점이 12월 17일인가. 그쯤"이라 말했다.

또한 "그때쯤 되면 다 진퇴를 분명하게 얘기할 상황이 오니까 그때 아마 많은 분들이 얘기할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자발적으로 그만두겠다고 하는 이들이 대략 몇 명 정도 될 거라 생각할까?

이 의원은 "세 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저까지 포함해서 이러저러한 분들 의사를 좀 분명히 하거나 의사가 좀 강하신 분들 따지면 얼추 한 열다섯 분에서 스무 명 가까이 된다"고 추측했다.

그는 "저는 물갈이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마는 이제는 과거와 같은 물갈이하지 말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스펙 공천 이런 거 그만하고 경력 보지 말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로 바꿔주는 물갈이는 필요한데 더 중요한 건 전 판갈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임종석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아름다운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이 의원은 "86세대의 상징이다. 국회의원 두 번 했고. 당의 사무총장도 했고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했으면 아마 86세대 중에 정치적 무게로 치면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분"이라 밝혔다.

또한 임종석 전 실장 같은 이가 바깥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길을 열어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즉 국민적으로 어떤 동력이 만들어지면 또 다른 역할이 주어질 수 있고 정치의 형태, 길을 다양하게 제시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산파의 역할을 우리가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정치적으로 마지막 미션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가 대거 진입할 수 있는 산파역"이라 말했다.

이어 "이런 일개의 우리 역할이다라는 정도를 좀 분명하게 던진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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