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한국 대표하는 1세대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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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한국 대표하는 1세대 기업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12.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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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김우중 전 회장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83세의 나이로 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약 1년간 투병생활을 한 김 전 회장은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빈소는 아주대병원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대우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난해 8월말 베트남 하노이 소재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청년사업가)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건강이 안 좋아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다 12월말부터 증세가 악화돼 장기 입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만 30세인 1967년 대우를 설립한 후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의 기업을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1983년에는 국제상업회의소에서 3년마다 수여하는 이른바 '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기업인상을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수상했다. 이후 김 회장은 2010년부터 마지막 봉사라 여기며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사업에 매진,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 1000여명의 청년사업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이 공식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3월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식으로 알려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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