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상징' 방탄소년단, 올해를 빛낸 가수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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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상징' 방탄소년단, 올해를 빛낸 가수 2년 연속 1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2.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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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전국 4200여 명 대상 국민 여론조사 결과... 2위는 '트로트 열풍' 송가인
연령별로 졸아하는 가수 달라... 10대부터 30대는 방탄소년단, 40~50대는 송가인
2019년 최고의 가요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그 다음은 '아모르 파티', '오늘 밤에'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 팝의 상징으로 세계 음악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 팝의 상징으로 세계 음악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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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팝의 상징으로 세계 음악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갤럽이 뽑은 '올해를 빛낸 가수' 1위에 2년 연속 올랐다.

한국갤럽은 19일 "지난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국민 4203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방탄소년단(BTS)이 26.3%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8월 정규 4집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표해 LOVE YOURSELF 기승전결 4부작을 완성했다. 이후 14개월 간 펼친 월드 투어와 스타디움 투어에서 62회 공연으로 총 206만 관객을 만났다. 

특히 투어 기간 중 발표한 <MAP OF THE SOUL: PERSONA>까지 1년 사이 세 개의 앨범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 영국에서도 오피셜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21세기 비틀즈'라는 찬사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는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 송가인씨(18.5%)다. 2012년 데뷔한 그는 국악경연대회 우승,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대상 등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국악을 기초로 한 창법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출연해 거의 모든 장르를 기교 없이 노래 실력으로만 승부하며 눈길을 끌었고 결국 최종 우승했다.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 방송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11월 <송가인, 1st ALBUM  '佳人'>을 발표했다.

3위는 '트로트 여제' 장윤정씨(11.6%)가 차지했다.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8집 <Préparation(쁘레빠라씨용)>에서는 '사랑 참', 오래전 발표곡 '초혼'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미스트롯>의 대표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에게 냉철한 조언과 따뜻한 격려를 건네 한층 존재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주로 장년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며 2014년과 2018년만 제외하고 2007년 이후 꾸준히 5위 안에 들었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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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싱어송라이터 아이유(11.5%)다. 2017년 발표곡 '밤편지'가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지난해 발표곡 '삐삐'는 빌보드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 송 100'에 올랐다. 올해 11월 발표한 미니 5집 < Love poem>의 'Blueming', 성시경과의 듀엣곡 '첫 겨울이니까' 등의 반응도 좋다. 

드라마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올해의 탤런트' 상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열정적 퍼포먼스의 트로트 스타 '흥부자' 홍진영씨(9.0%), 6위는 아이돌 걸그룹 선두 주자 트와이스(8.4%), 7위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고막 남친' 폴킴(5.4%), 8위는 '썸머 퀸' 걸그룹 레드벨벳(4.6%), 9위는 '아모르 파티' 발표 이후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트로트 레전드' 김연자씨(4.2%), 그리고 국내 대표 발라더 겸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씨(4.1%)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명 외 2%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박효신씨(3.9%), 이선희씨(3.6%), 이승철씨(3.5%), 태연씨, 거미씨(이상 3.1%), 청하씨(3.0%), 블랙핑크, 조용필씨(이상 2.9%), 장범준씨(2.8%), 진성씨(2.7%), 마마무(2.6%), 엑소(2.5%), 홍자씨(2.4%), 이문세씨(2.3%), 나훈아씨(2.2%), 악동뮤지션(2.0%)까지 모두 16명이다.

연령별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달랐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방탄소년단, 40대와 50대는 송가인씨를 최고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10대 여성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65%)를 기록했고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은 젊은 층에서 각축 양상을 보였다. 아이유는 10대부터 30대까지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송가인·장윤정·홍진영·김연자씨 등 트로트 가수들은 높은 연령일수록, 폴킴은 20·30대, 임창정씨는 30·40대에서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2019년 최고의 가요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5.9%)다. <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 곡으로 올해 4월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 1위, 핫 100 차트 8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37시간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해 가장 성공적인 곡으로 꼽힌다.

김연자씨의 '아모르 파티'(4.1%)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올랐고 홍진영씨의 '오늘 밤에'(3.6%)가 3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수록곡 폴킴의 '안녕'(3.1%)이 4위, <미스트롯>의 신곡 미션이었던 송가인씨의 '무명배우'(2.8%)가 5위, 방탄소년단의 2017년 발표곡 '봄날', 송가인씨의 '한 많은 대동강', 장윤정씨의 '초혼'(이상 2.7%)이 공동 6위, 장윤정씨의 올해 발표곡 '사랑 참'(2.6%)이 9위,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지난해 발표곡 'IDOL'(2.5%)이 10위였다.

이 조사는 7월 5~24일(1차), 9월 24~10월 15일(2차), 11월 8~28일(3차)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4203명(아이돌은 만 13~29세 150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포인트(아이돌은 ±2.4포인트), 응답률은 26%(총 접촉 1만5987명 중 4203명 응답 완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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