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청와대 출신, 가산점이나 특혜 받아선 안돼"
상태바
윤건영 "청와대 출신, 가산점이나 특혜 받아선 안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1.16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재수 단톡방은 없다, 청탁 전화도 없었다
청와대 출신도 공정하게 경선, 특혜받아선 안돼
조국, 임명 당시 명확한 비리혐의는 없었다
선거법 고발? 자유고발당에 국민은 짜증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4.15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16일이다.

지난 15일 막차를 타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또 유송화 춘추관장은 청와대를 떠난 상황이다.

이번 총선은 어느 때보다 많은 청와대 출신들이 선거에 나서면서 많은 이들이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왔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윤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청와대를 나온지 얼마 된 걸까?

그는 "한 8일? 9일? 지난주 월요일까지 다녔으니까"라고 답했다.

어떤 점이 제일 좋을까?

윤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일단 아침 새벽잠을 안 깨도 된다는 게 제일 좋은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은 방송 때문에 일찍 일어났는데 보통 한 5시 정도에 무조건 나서야 되는데 그거 안 해도 된다는 게 좋은 거다"라 덧붙였다.

섭섭한 점은 무엇일까?

그는 "착각을 계속하고 있다. 예를 들면 대통령님 기자 회견 같은 거 볼 때 제가 여전히 상황실장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분들이 질문을 하면 '저거 저렇게 답하셔야 되는데...' 이런 식의. 제가 안 해도 될 일을 하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제 출마는 확정적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

윤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제 마음의 결심은 섰지만 출마라는 건 당과도 상의돼야 되고 또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고려될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제가 마음의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을 떠나서 호위 무사를 한다는 걸까?

윤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나오게 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우선 청와대가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롭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이 들어와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되는데 저처럼 좀 오래 있었던 사람들이 나와주는 것들이 도움이 되겠다라는 게 첫 번째 생각이었고"라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로는 대통령을 지킨다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울러서 촛불 정부지 않냐?"며 "촛불 정부의 개혁적 과제 전체를 지켜보자라는 것도 있었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로는 청와대 안에 있다 보면, 특히 상황실장이라는 자리는 그러니까 이제 기자님도 말씀하셨지만 밖으로 나서는 자리가 되면 안된다"고 봤다.

또한 "청와대 참모들은 입이 없는 거죠. 좀 답답하더라. '제대로 이야기를 해 주셔야 되는데...'라는 부분들도 밖에서 제대로 이야기를 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싸워줄 사람, 촛불 정부의 가치와 제도 개혁을 위해서 이야기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판단에서 청와대를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결심의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일까?

윤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일부 언론에서 말씀드렸지만 유재수 국장 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것도 마찬가지고"라고 답했다.

이어 "하나의 특별한 변수라기보다는 종합적으로 고려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출신들이 이번 총선에 너무 많이 나온다. 청와대가 총선용 스펙 쌓는 곳이냐?'이런 소리가 여당 안에서도 나온다고 하는데 이 질문 많이 받았을까?

그는 "청와대든 또는 시민 사회든 학계든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자원들이 총동원되는 게 당연하다라는 생각"이라며 "청와대 출신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어 "과정의 공정성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핵심은 좋은 자원들이 총동원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