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석방 찬성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이나 형집행정지하는 것에 대해 국민 열에 여섯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3·1절 특별사면이나 형집행정지를 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석방 논의는 옳지 않다'는 여론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번 3·1절 특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는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라 석방논의는 옳지 않다'는 부정평가가 56.1%로 나타났다.
반면 '형집행정지 등을 통해 석방하는 것이 옳다'는 긍정평가눈 39.3%로 40%를 밑돌았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4.6%.
지지정당별로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석방 논의가 옳지 않다’(46.0%)는 의
견과 ‘석방하는 것이 옳다'(45.1%)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중도층에서는 ‘석방 논의가 옳지 않
다’(58.3%)는 여론이 ‘석방하는 것이 옳다’(38.4%)는 응답보다 크게 높았다.
세부적으로 ‘석방 논의가 옳지 않다’는 호남, 경기·인천,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50대, 진보층, 중도층,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특히 진보층
(부정 86.7%, 긍정 11.7%), 민주당 지지층(88.2%, 8.7%), 정의
당(86.7%, 13.3%) 지지층에서는 석방에 부정적인 의견이 80%를 크게 웃돌았다.
긍정평가('석방하는 것이 옳다')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보수층(부정 22.7%, 긍정 74.1%), 자유한국당 지지층(15.2%, 81.7%)에서는 10명 중 7,8명이 석방에 찬성했다
무당층(부정 46.0%, 긍정 45.1%)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31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3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
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1%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