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청소노동자 해고... 노동자, 학생들 '원직복직' 요구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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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청소노동자 해고... 노동자, 학생들 '원직복직' 요구 투쟁
  • 최우성 기자
  • 승인 2020.03.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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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직원노조와 학생들이 지난 13일 시설관리 용역회사의 조합원 부당해고 맞서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중식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성공회대 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가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성공회대 직원노조와 학생들이 지난 13일 시설관리 용역회사의 조합원 부당해고 맞서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중식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성공회대 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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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최근 성공회대에서 시설관리 용역회사가 청소노동자를 부당해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6일 성공회대 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가시’와 민주노총 대학노조 성공회대분회에 따르면 성공회대의 시설관리 용역업체가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조합원을 부당하게 해고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단체협약을 통해 정년 만 65세를 보장받고 있으며 정년에 이르더라도 조합원이 원한다면 1년 단위로 3회 촉탁계약을 연장을 한다고 노사간 합의했다. 

그럼에도 사측 관리소장은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내용으로 근무평가제를 만들어 의사로부터 근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청소노동자(66)를 최근 병을 앓았다는 이유를 핑계삼아 3월부로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한다.

이에 학생모임 ‘가시’와 성공회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지난 2월 24일부터 성공회대 본관 앞에서 학교와 회사를 상대로 원직복직과 관리소장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한편 지난 9일 성공회대 부총장 주관 하에 학교, 용역회사, 노조와 학생들의 면담자리가 있었으나 사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걸로 확인됐다.

노조 쪽은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모임 및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별도로 대학 본관 앞 시위와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해고자 원직복직과 관리소장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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