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문제점 검토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 상가 인하 긍정 검토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역사 내 상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상가 입찰이 계속적으로 유찰돼 상가공실률이 31%까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려운 경제 여건을 반영한 재감정을 통해 임대료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제29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송도호 민주당 시의원(관악1)은 "개별 공실과 입찰 중인 상가를 포함하여 공실률이 31%에 달하고 연 20억원 이상의 손실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여건을 반영한 재감정을 통해 임대료를 인하하고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상가 임대방식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7일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사장님 답변에 따라) 해당 부서에서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먼저 서울지하철 역사 내 상가의 임대료를 내릴 수 있는지부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체 상가 1725개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개별 공실상가 187개와 입찰 중인 상가 341개 등 현재 528개가 공실상가다.
특히 지하철 6,7호선 복합상가 335개는 지난해부터 계속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나 높은 임대료 수준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여건으로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유찰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