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반 공감도, 찬성 51.1% - 반대 40.3%
상태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반 공감도, 찬성 51.1% - 반대 40.3%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6.04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지 정당과 이념성향별, 지역별, 연령별로 지급 찬반 공감도 '엇갈려'
민주당 지지층, 열린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서울, 젊은층은 '찬성' 우세
미래통합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 60대 이상, 무당층에선 '반대' 다수
정치권 일부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치권 일부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재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는 2차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찬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정치권 일부 및 사회단체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찬반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1.1%로 나타났다.

'국가 재정부담이 있어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0.3%였다. '잘 모르겠다'는 8.6%.

지지 정당과 이념성향별로 찬반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반대 쪽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진보층의 대다수가 찬성에 공감한 반면 보수층은 70%가 넘는 대다수가 반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젊은 층에서는 찬성,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찬성 응답이 50%를 넘었지만 충청권에서는 반대 응답이 절반을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2차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찬반 의견에 대해 연령별로 '추가 지급 찬성' 응답은 30대에서 59.5%로 가장 많은 반면 60대에서는 '추가 지급 반대' 응답이 58.4%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추가 지급 찬성' 51.6%, '추가 지급 반대' 45.4%로 팽팽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잘모르겠다' 응답이 16.9%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권역별로는 '추가 지급 찬성'이 서울에서 54.9%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추가 지급반대' 응답이 55.0%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추가 지급 찬성' 47.9%, '추가 지급 반대' 45.7%로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갈렸다. 

지지 정당별로 '추가 지급 찬성' 의견에 대해 열린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60%대로 집계됐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63.5%가 '추가 지급 반대' 의견에 공감했다. 무당층은 52.8%가 '지급 반대'에 공감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은 69.7%가 '지급 찬성'에 공감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72.4%가 '지급 반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3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3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2%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