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기업 93.6, 국내 유턴(복귀)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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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기업 93.6, 국내 유턴(복귀) 계획 없어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6.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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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산업부-코트라의 올해 해외진출기업 비공개 조사 분석 결과
생산비용 상승, 노동 환경, 각종 규제, 구인난 등 이유로 국내 복귀 안해
해외진출기업들, 국내 복귀 위해 세제감면·투자보조금·인력지원 등 원해
"투자보조금, 세제지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유턴기업지원대책 마련해야
해외진출기업 93.6%가 국내 유턴(복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 기준 해외진출기업 해외사업장 향후 운영 계휙(%). (자료=강기윤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해외진출기업 93.6%가 국내 유턴(복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 기준 해외진출기업 해외사업장 향후 운영 계휙(%). (자료=강기윤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해외진출기업의 94%가 국내 유턴을 안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은 19일 올해 해외진출기업 실태 조사 결과 전체의 93.6%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국내에 복귀할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강기윤 의원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의해 실시된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실태 조사(결과 비공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진출기업 1028개사의 93.6%인 962개사가 현행 해외사업장을 유지하거나 해외지역의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반면 해외사업장의 축소 또는 철수할 예정인 기업은 43개사(4.2%), 다른 지역(국내 또는 해외)으로 이전할 예정인 기업은 23개사(2.2%)로 나타났다.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은 사유(중복응답 허용)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노동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 '기타'(8.3%) 등이었다. 

해외진출기업들이 국내 복귀를 위해 개선되길 원하는 사항으로는 '세제감면'이 18.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투자보조금'(17.0%), '인력지원'(7.3%), '입지지원'(2.8%) 등의 순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2013년 유턴기업지원법이 시행됐지만 정부가 유턴기업지원위원회를 한 차례밖에 개최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해 정부의 대책이 전 세계적인 리쇼어링 정책 시행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투자보조금과 세제지원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유턴기업지원특별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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