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소멸 포인트 연간 1000억원대... 소멸포인트 줄여 소비자 혜택 극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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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소멸 포인트 연간 1000억원대... 소멸포인트 줄여 소비자 혜택 극대화해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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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소멸액 가장 많은 회사는 현대카드사, 가장 적은 회사는 롯데카드사
윤관석 "카드 사용 실적 보상 취지 살릴 수 있게 소멸 포인트 최소화해야"
최근 5년 간 시중 8개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금융감독원)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 간 시중 8개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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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카드사 소멸 포인트가 연간 1000억원 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멸 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윤관석 의원실이 2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최근 5년 간 시중 8개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카드사 발생 포인트는 3조2039억3900만원, 사용 포인트는 2조9926억300만원, 소멸 포인트는 1017억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잔액은 2조261억5500만 원(2020년 6월 말 기준 2조747억7100만원)으로 2015년 이후 계속 순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포인트 총잔액이 감소한 회사는 8개 카드사 중 롯데, 신한, 현대 3개 사였으며 포인트 소멸액이 감소한 회사는 롯데, 신한, 삼성, 현대 4개 사였다. 4년 연속으로 총잔액 또는 소멸액이 순증 또는 순감한 회사는 없었다.

카드 포인트 소멸액이 가장 적은 회사는 롯데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47억6200만원, 2020년 6월 말 기준 23억1400만원이었다. 포인트 소멸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현대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252억2400만원, 2020년 6월 말 기준 109억5900만원이었다.

카드 포인트 발생액이 가장 적은 회사는 BC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305억5100만원, 2020년 6월 말 기준 139억6700만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회사는 신한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6961억7600만원,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는 3387억2200만원이었다.

2020년 6월 말 기준 발생 포인트 대비 소멸 포인트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BC카드사로 23.6%였으며, 가장 낮은 회사는 KB국민카드로 2.2%였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은 2일 카드사 소멸 포인트가 연간 1000억원대에 이른다며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은 2일 카드사 소멸 포인트가 연간 1000억원대에 이른다며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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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정무위원장은 "카드 이용이 국민적으로 보편화 되고 포인트의 현금화도 쉬워지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할인 및 금융서비스도 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포인트가 아깝게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카드포인트는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보상으로 부여되는 만큼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카드사와 금융당국 모두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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