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신 현대차 사장 "문제 있는 초기 판매 '더뉴그랜저' 다 무상 수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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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신 현대차 사장 "문제 있는 초기 판매 '더뉴그랜저' 다 무상 수리하겠다"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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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의원 추궁에 설계상 오류 인정하며 '무상 수리하겠다' 답변
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보충질의에서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에게 더뉴그랜저에서 엔진 문제를 언급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서보신 사장은 "문제 있는 초기 판매 '더뉴그랜저'는 다 무상 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보충질의에서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에게 더뉴그랜저에서 엔진 문제를 언급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서보신 사장은 "문제 있는 초기 판매 '더뉴그랜저'는 다 무상 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이 5월 29일 전에 판매된 '더뉴그랜저' 모델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모두 무상 수리하겠다고 8일 국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보충질의에서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에게 더뉴그랜저에서 엔진 문제를 언급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박용진 의원은 더뉴그랜저 차량의 화재사고 영상을 공개하며 "엔진에서 이상음이 들렸고 대시보드에 경고등이 들어오자마자 본네트에서 흰 연기가 나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화염에 휩싸였다고 한다"면서 '대부분 ECU 문제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실에서 제보받은 내용을 보면 엔진오일 감소로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더니 ECU만 조치해준다"며 "심지어 서비스센터에서 그 전에 ECU 조치를 안 받았다면 엔진오일 경고등도 안 떴을 거라고 한다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현대차가 4월부터 자체 불량을 알고 있었으면서 문제가 되고 나니 소비자에게 다른 조치 없이 매뉴얼 책자만 수정했다"고 지적하고 "심지어 엔진오일이 감소한 차량에 대해서는 엔진게이지만 교체해준다. 소비자 기만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엔진결함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면 안 된다"며 "코나EV 차량은 리콜을 결정했는데 더뉴그랜저도 만만치 않게 많이 팔린 차량이다. 소비자를 위해 리콜이든 무상수리든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보신 사장은 "더뉴그랜저는 엔진오일 게이지를 바꿔준 것이 맞다"면서 설계상의 오류를 인정했다. 

서 사장은 이어 "5월 29일 전에 나간 초기 판매된 차에서 문제차량이 일부 발생하는데 1% 미만이다"라면서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으면 다 무상 수리하겠다"고 답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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