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 혁신교육의 길"... 조희연 교육감 결단 촉구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의회 민주당 유정희 의원은 3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정희 의원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가 혁신교육입니다'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유 의원은 "준비 없이 맞이한 코로나19라는 인류의 재앙으로 학교 현장이 무너졌다"며 "열흘 언저리에 머문 등교일과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돌봄 및 학습공백, 원격수업 체제에서 벌어진 교육 격차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OECD가 감염병의 시대에서 학교와 공교육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학급당 학생 수라고 밝혔음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저 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과밀학급과 교사 정원 줄이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조정하는 것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다"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당위성을 역설했다.
유 의원은 5분 자유발언 도중 서울 관악구 미림여자고등학교 민애리 학부모 회장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학급 수 축소에 따른 학교 현장의 불편함을 전했다. 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둔 구로금천 교육 혁신지구의 사례를 소개하며 조희연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했다.
현재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교육계 안팎의 주장과 함께 최근 민주당 이탄희 국회의원이 학급당 학생 수 적정 수준을 20명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유정희 시의원은 앞으로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현실화를 위해 지역학교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