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미국 의회 난입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노트북 러시아에 팔려던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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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미국 의회 난입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노트북 러시아에 팔려던 여성 체포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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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쳐서 러시아 정보기관에 팔려고 한 여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가디언 보도 화면 캡처) copyright 데일리중앙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쳐서 러시아 정보기관에 팔려고 한 여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가디언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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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지난 미국 국회 난입 사건 당시 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노트북을 훔쳐서 러시아 정보기관에 팔려고 한 혐의를 받은 여성이 체포됐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쳐서 러시아 정보기관에 팔려고 한 라일리 준 윌리엄스가 체포된 사실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윌리엄스를 지난 18일 체포했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윌리엄스에 대한 체포 영장이 절도가 아니라 의회 불법 난입 및 난폭 행위 혐의로 발부됐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전 남자친구는 "윌리엄스가 펠로시 노트북을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낼 의도가 있다"고 FBI에 제보했다.

또한 그  러시아 친구는 이 노트북을 다시 러시아 정보기관에 팔 계획이었던 걸로 알려졌다.

윌리엄스의 전 남자친구는 "그 계획이 무산됐다"면서 "그녀가 아직도 노트북을 가지고 있거나 파괴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FBI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펠로시 하원의장 측근은 그 노트북은 발표용으로만 쓰인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의 엄마는 자택으로 찾아온 지역 사법 당국 요원들에게 "내 딸은 가방을 싸서 체포되기 전 떠났다. 딸은 몇 주 간 못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FBI는 집을 나가면서 윌리엄스가 전화번호를 바꾸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엄마는 최근 딸이 트럼프 대통령과 극우파들의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아빠와 함께 의회에 같이 난입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가 언제 법정이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변호사 또한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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